날씨 좋으니 세차하구요... :)

비오는 날 돌아 댕겨더니 꼬질 꼬질해서 물 한 번 쫙!!

휠도 슥슥 한 번 닦구요.

휠에 바로 도색하기는 위험 부담이 있으니....
지하주차장 앉아서 어떻게 바뀔지 라인 스티커 한 번?!

비포 앤 에프터...

괜찮아 보이기도 이상해 보이기도...

흰색 라인이 있으니 꽃빵 무늬가 눈에 안 들어오네요.
좀 타다가 제거 하던가 해야겠어요.

5월의 화창한 주말 쏘카를 타고 여행을 한 번 가자!

바쁘신 분들을 위한 요약
: 시내에서 단기간 이용 시에만 사용하기를 추천

쏘카를 사용해 본 건 첫 경험입니다.
회사 차량을 업무 시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어
쏘카 사용에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주거지에 쏘카 주차장이 있지만 아이오닉5를 타고 싶어서
사는 곳으로 차량 대여/반납을 신청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렌트로 4일 정도 탔는데 기억이 좋아서...)


이용 내역을 보면 좀 이상해 보일겁니다.
동시간 대 차량 이용 내역이 2개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 정리 되었으니 상황 설명을 해 봅니다.

첫 차량은 10만 조금 넘는 주행을 한 아이오닉5입니다.
만나서 반가워...! :)
외관이나 실내가 조금 지저분 했지만 이 정도면 모...

날씨도 좋고 1시간 거리 캠핑장을 가기로 합니다.
문제는 짐 싣고 출발하는데 시동이 안 걸립니다.
보조배터리 전압이 낮아서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라는데
쏘카니까 전 스마트키가 없죠 ㅜㅡㅜ

고객센터 전화 걸고 채팅 걸고 20분 넘게 기다리던 중
시동이 걸리고 그 순간 통화 연결이 됩니다.
고객센터에선 운행에 문제 없는 상태랍니다.
믿고 출발하기로 했지만
이미 1시간 반을 까 먹은 상태라 추후 보상을 주겠답니다.
뒤로 연장을 해 준다길래 밤에 반납이라 의미 없으니
다른 제안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캠핑장 도착하니 이미 너무 어두워진 상태입니다. ㅜㅡㅜ
하지만 도착했으니 잘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차량도 토요일 하루는 문제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우중 캠핑이지만 글램핑이라 너무 기분 좋게 일어났는데
문제가 시작된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아침 10시에 캠핑장에서 철수하기로 생각했고
1시에 부모님과 점심 약속이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이였고 짐을 싣고 출발하려는데
또!!! 시동이 안 걸립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5분만에 고객센터 연결되서
기사님을 불렀고 20분 걸려 오셨습니다.
(이 때 시간 10시 30분)
기사님이 점프 뛰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스마트키를 대고 시동 걸라는 메시지만 뜹니다.
조치 불가하다고 해서 고객센터 또 연결!!


고객센터에서는 2가지 안을 제시합니다.
1. 차량을 보내줄 수 있으나 3시간 이상 소요
2. 근처로 이동해서 다른 차량 이용 (택시비는 추후 정산)

빌린 아이오닉5 차량은 견인하겠다고 합니다.
캠핑장에 차량을 바로 뺄 수 없다고 양해부터 구하고
시간이 없으니 캠핑장 근처 차량 수배 요청합니다.

차량으로 20분 거리 산타페나 코나 차량 대차 가능이라서
코나는 작아서 산타페로 요청합니다.
(화가 나지만 상담사 분이 무슨 잘못입니까?
규정대로 대응하시는걸텐데...
빨리 해 주세요라고만 했네요.)

비 오는 날이니 뛰어다니며 비 쫄딱 맞고 콜택시 불러서
산타페 차량 가지러 갑니다. ㅜㅡㅜ
예약 내역에서 기존 차량 반납처리 되고
산타페 차량 스마트키가 표시됩니다.

기사님도 황당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도착하니 네이버 지도랑  다른 곳이 쏘카 주차장입니다.

어찌 됐든 빨리 가야하니까 차량 타서 출발!
이것도 그리 깨끗하진 않지만 그런걸 따질 상황이 아님

다시 캠핑장으로 오니 식구들은 짐을 다 치웠으니
춥다고 빨리 가자고 합니다. ㅠㅡㅠ

문제는 거기서 다시 시작됩니다.
아이오닉5 차량은 문이 잠겨 있고 짐을 뺄 수가 없습니다.
고객센터는 통화하니 또 연결 안 되고...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오닉5 견인기사님이 오셨길래
센터 연결 안 되니 문 따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문 따고 짐 싣는 동안 캠퍼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조용한 오전 우중 캠핑으로 즐거운 시간에 경보가 울고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네요.

어찌 됐든 후다닥 겨우 짐 싣고 출발하는데 이미 시간은
오전 11시 50분입니다.
일식당에 예약을 해 둬서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가려던
계획은 와장창...
부모님께도 바로 와서 복장이 불량이라고 죄송하다고
이야기 드리고 바로 갔습니다.
(반바지에 반팔 면티 슬리퍼 차림이였네요. -_-;;)

일식당도 그나마 단독룸이라 괜찮았지만 괜히 죄송하고...

이렇게 끝... 이 아니죠...
반납 시간 보다 1시간 일찍 반납하려고 보니
반납이 안 됩니다.
(이건 산타페 받을 때 미리 고지 받았습니다.)

차량을 빌린 곳에서 반납 해야 하는데
아이오닉5 차량은 주거지에 대여/반납 조건이였는데
산타페 차량은 급하게 잡아줬으니깐요.

또 연결 잘 안 되는 고객센터에 전화합니다.
수동으로 반납 처리 요청하고 반납완료

최종 보상 내역은 3시간 이용권 하나
2만 크레딧 보상, 택시비 정산이였습니다.
(주행 비용은 원래 이용차량인 전기차 비용으로 정산)
아무리 머라고 해 봤자 제 스케쥴 빵꾸에 대해서는
책임져 주지 않고 차량 사용을 못한 시간에 대해서만
처리가 가능인 규정 때문에 화만 나고...
더 이야기 해 봤자 상담원 분이 무얼 잘못하셨겠습니까?

아직도 약속 시간에 늦어서 식당 못 갔으면 아찔합니다.
아이들도 다행히 감기 안 걸린게 다행 같고...

원래 차량을 놔두고 왜 전기차 한 번 빌려타겠다고
생각했던 제가 참.... 나쁜 놈이죠.
첫 경험이 중요하다는데 식구들은 엄청 싫어하겠네요.

운이 없었다기에는 차량 관리 자체가 안 되는 것 같네요.
운영 방식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깨져고 상관 없는 약속이다 이런거 아니면 그닥!
(그럴려고 빌이는 분은 없겠죠?)

단기로라도 궁금한 차량 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부서진 경험입니다.
시내에서야 가까운 차량 찾아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외로 나가는 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출발한 플랫폼인데
차량관리에 신경 써야 더 발전할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센터 연결은 전화나 앱이나 오전 일찍 외에는
연결까지 기본 10분 이상 걸리는 것도 해결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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